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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생각

더 헌트

더 헌트 (The Hunt, 2012)

 

the hun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미지 출처: Google

 

드라마 / 2013.01.24. / 115분 / 덴마크

토마스 빈터베르그 / 매즈 미켈슨

 

 

제목은 The Hunt, 말 그대로 사냥에 관계되는 액션물일 것 같습니다.

아님 외로운 남자 주인공이 홀로 사냥을 하며 곰을 만나거나 하며 역경을 이겨나가는 등의..

 

하지만 본 영화의 제목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냥입니다.

 

이혼 후 작은 마을에서 유치원 선생을 하며 살고 있는 루카스.

누구보다 다정한 선생이고 누구보다 다정한 친구입니다.

이혼 후 많은 아픔을 겪고 있겠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그토록 원하던 아들과 같이 살 수 있게 되었고, 유치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와 연애도 하게 되었고,

주변에서 늘 응원해주고 함께해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친구의 딸이자 유치원의 원생인 클라라.

부모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는 루카스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지만

루카스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클라라가 알아듣기 쉽게 타이릅니다.

 

화가 난 클라라는 유치원 원장에게 루카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심이 들 거짓말을 해버립니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아이의 거짓말로 한 남자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주변 친구들이 그를 떠나고 하루 아침에 적으로 돌아섭니다.

직장을 잃고, 연인을 잃고, 심지어 아들도 잃을 뻔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사냥'과 모욕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루카스.

 

그를 보며 누군가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의 무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설사 그것이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 대해 알지도 모른 채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고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말이죠.

 

그러고는 다른 사람에게 빨리 알려서 그 사람을 매장시키려고 합니다.

벌을 받아야 한다는 명목 아래에요.

특히나 요즘은 특히 요즘은 인터넷, SNS 등이 발전하면서 그것이 훨씬 쉬워지고 있죠.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에 누군가는 힘들어하고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 대해 말을 하기 전에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먼저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설사 잘못을 했다고 하면 잘못한 그 사람이 가장 많이 힘들 것입니다.

가장 많이 부끄럽고 숨고 싶을 거에요.

그런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한 번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게

그 사람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니는 것보다

그 사람을 위해서든, 나를 위해서든, 우리를 위해서든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한 줄 요약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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