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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자기계발의 생각

스님의 주례사

책 정보

 

스님의 주례사 - 휴

법륜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예전 베스트셀러였죠.

남여 사이의 건전한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처음에는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왠지 법륜 스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법륜 스님 특유의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한편으로는 책의 내용이 주로 여성들의 마음가짐, 자세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을 보고

남성이 갖추어야 할 요소에 대한 부분이 부족해서 아쉬웠고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여성의 희생이 많이 요구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상대가 없어도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즉 온쪽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의 온쪽과 내 온쪽이 합쳐져서 가운데 금이 없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가 없어져도 다시 온쪽이 될 수 있습니다.

 

외로워서 만나 함께 살면, 나중에는 서로를 속박하게 되고, 상대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귀찮게 느껴지면 헤어지게 되고, 헤어지면 다시 외로워집니다. 외로워서 또 사람을 찾게 되고, 같이 살면 또 귀찮아지고, 그래서 방황을 합니다.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기 전에 미리 잘 생각해야 합니다. 남자가 나만 보고 살기를 원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도 좀 괜찮은 사람하고 결혼하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날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어두워서 지금 좋은 것이 미래의 고통이 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결혼 상대자는 여러 가지를 다 봅니다. 왜일까요? 한 사람 잘 잡아서 평생 덕 보려는 마음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하지만 그건 착각이고,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끝없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어요.

 

 

오늘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일종의 성추행과 같습니다. 상대는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입니다. 내 마음만 옳다고 주장하고 상대의 마음은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배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서 부부의 갈등이 생겨납니다. 서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으니 아무리 잘해 준다 한들 초점이 벗어난 것입니다.

 

 

주는 것 없이 무조건 받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부부 사이에 갈등이 되는 거예요.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왜 갈등이 생길까요? 사실은 이해관계가 첨예한데, 이해관계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랑을 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상대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상대의 모습을 내 마음대로 그려놓고, 왜 그림과 다르냐고 상대를 비난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의 착각이 나 자신과 상대,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여러분이 이럴까 저럴까 망설인다면, 어떤 쪽으로 결론을 내든 어차피 반반인 거예요. 여러분이 밤잠을 안 자고 결론을 내리려고 해도 결론이 안 나는 것은 고민할 가치가 없는 거예요. 그만큼 결론이 안 난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반반이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연구핻도 이익이 별로 없고, 단박에 결론을 내더라도 손해가 별로 없어요. 이때는 아무 쪽으로나 결론을 내려도 됩니다. 다만 어떤 결론을 내든 이익과 손실이 반반이기 때문에 한쪽이 익을 취하게 되면 다른 쪽이 손실을 감수해야 해요.

 

 

고치기 어려운 것을 고쳐야만 내가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살기 때문에 행복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 행복은 남편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로 내가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나만 바꾸면 돼요.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 인간을 바꾸는 것보다는 누가 바뀌는 게 더 쉬울까요? 내가 바뀌는 게 훨씬 쉬워요. 원인의 결과가 나에게 달려있고, 내 인생의 운명이 내 손에 쥐어져 있다는 말이에요.

 

 

문제가 있을 때 자꾸 남 탓 하고,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마세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하고, 내가 가져야 하고, 내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마음과 열린 마음을 내면 내가 좋은 거예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답답한 거예요.

 

그게 다 집착이라는 거예요. '뭘 하기로 했으면 꼭 해야 된다'는 집착 때문에 그래요.

한 걸음만 물러나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죽기 살기로 매달려서 원망하고 괴로워합니다.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스러운 마음, 바로 집착에서 괴로움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우리는 보통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랑할 권리는 있지만 그 대가로 사랑을 요구할 권리는 없어요. 내가 사랑한 만큼 너도 나를 사랑해라, 이렇게 요구한다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즉 장사란 얘기에요.

 

 

"제1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마라."

고통을 주는 제1의 화살을 맞은 뒤, 스스로 그 고통을 되새김질해서 제2, 제3의 화살을 스스로에게 쏘지 말라는 거예요.

 

 

배고픈 사람은 문제 해결이 간단합니다. 단지 먹을 것만 주면 돼요. 돈도 얼마 안 들고 해결책도 아주 쉬워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한 사람은 해결책이 별로 없어요. 치료하는 데 돈도 엄청나게 들고 굉장히 위험할 수 있어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불행 병은 무슨 병하고 비슷할까요? 영양 실조 병일까요, 아니면 비만 병일까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더운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게 중요해요. 오늘 농약을 치려고 준비해 놨지만 비가 오면 뒷밭에 고추모종을 내면 되고, 깨 옮겨 심으려고 준비해 놨지만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 논둑을 풀을 베든지 농약을 치든지 하면 돼요. 또 비가 오면 우산을 쓰면 되고, 많이 오면 비옷을 입으면 되고, 너무 많이 오면 외출을 삼가고 집안일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날씨에 관계없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게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에요.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정말로 좋을까요? 알 수 없어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냥 하면 돼요.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하게 되면 다른 일을 또 해야 하지 않습니까? 결국 그 시간에 열 가지를 하든, 하나를 갖고 열 번 하든 인생은 똑같아요. 높은 고개를 한 번 넘으나 작은 고개를 열 번넘으나 높이는 어차피 똑같이 올라가는 거예요.

 

 

수행이 잘 안 된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어요. 안 된다고 한탄하는 것은 욕심이에요. 백 번 해야 할 일을 두 번 해놓고 안 된다고 좌절하는 것은 쉽게 얻겠다는 욕심입니다.

 

 

스님의 주례사,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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