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을 권리

책 정보

상처받지 않을 권리 - 프로네시스

강신주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제목에서 왠지 상처받지 않고 자기 주관을 지키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

 

책의 내용은 반전입니다.

제목과 책의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 책이라고 할까요?

저자는 자본주의와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며

그 과정 속에서 인문학적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약간 곁들이는데요

자본주의에 의한 지나친 상업주의, 쾌락주의 등등

오늘날 화폐 가치 등에 의해 폐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사실 우리는 지금 돈을 위해 사랑을 하고, 돈을 위해 신뢰를 쌓으며, 돈을 위해 우정을 맺는 것은 아닐까요? 

타인에 대한 냉담한 거리두기, 다시 말해 상호 간의 삶에 간섭하지 않으려는 도시적 삶의 양식이 '자유'라는 감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고독'이라는 치명적인 질병도 함께 도사리고 있지요. 도시인들은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서 '자유'를 일정 부분 포기하고 '답답함'을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고독'을 감내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다름 아닌 노동자라는 엄연한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소비사회의 화려한 유혹에 물든 대부분의 소비자는 환각의 세계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개성과 욕망을 분출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들에게 남는 것은 불행하게도 돈의 고갈 혹은 빚의 확대일 뿐입니다.

우리의 욕망이란 단지 부모의 욕망이 내면화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상처받지 않을 권리, 프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