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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강신주의 감정수업

책 정보


강신주의 감정수업 - 민음사

강신주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사람의 감정이란 무엇이고 감정을 잘 이해하기 위해

나의 감정이 어떠하고 나의 감정을 잘 이해하기 위해

감정에 대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스피노자가 말한 48가지 사람의 감정의 정의에

유명 문학 작품을 일대일로 매칭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문학 작품에 대해서도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책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자신을 비하하는 감정보다 우리 삶에 더 치명적인 것도 없다. 스스로 비하하니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약자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발생하는, 강자가 되었다는 자부심, 혹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존재감, 이것이야말로 연민의 감정 뒤에 숨겨진 이면의 정체다.

연민이라는 것은 양날을 가졌답니다. 처음에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치료도 되지만 그 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제때 중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신경이 더 많은 몰핀을 찾게 되는 것처럼 감정은 더 많은 연민을 원합니다.

 

 

잔인함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꽃은 한 번만 피는 것이 아니다. 모든 꽃나무는 매년 기적처럼 새로운 꽃을, 작년과 유사해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신선한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작년에 피었던 꽃만 동경하고 있느라 올해 필 꽃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지금 가진 것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잠시 내 곁에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안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감정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끌림은 사랑이 아니다. 끌림이 나의 과거 상태에 의존한다면,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이 배고파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내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기에 허기짐이 없을 때에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나의 삶 자체가 지나치게 불행한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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