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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책 정보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 청림출판

함규정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나이가 들수록 이성보다 감성, 또는 감정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스스로의 감정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죠.

다른 사람과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는 일상에서

이러한 감정의 문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감정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잘 분석하고 해설한 책입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매우 많고 배운 부분도 매우 많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이 모든 감정들을 가슴으로 느껴놓고도 자신의 감정을 기억하지 못했다. 가슴으로는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도 막상 본인은 껍데기처럼 가슴과 따로 노는 모양새와 다름없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편견은 현명한 사람은 감정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진정한 현인은 다양한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것을 현명하게 조절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어떠한 종류의 감정이든 자연스러운 것이다.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당신의 몫이지만, 감정 자체를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당신의 감정은 당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우울하고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빨리 그 상태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원인을 돌이켜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마치 자신이 패배자가 된 것처럼 취급한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긍정적인 상태가 되려고 몸부림친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지치게 마련이다. 세상에 음과 양이 있듯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골고루 느낄 수 있어야 건강한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을 내 맘대로 바꿀 수는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를 만났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세상만사는 인지상정이라고 했다.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는 법이다.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도 나에게 마음을 연다.

 

 

화를 내서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하수에 속한다. 진짜 고수는 화를 내지 않고도 사람을 움직인다. 고수는 규칙을 정하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감정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고치려고 하지 말자. 감정이 섞이면 상대방 역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화'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드러내야 하는 당신이 우선 고역이다. 게다가 동일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 마치 약에 내성이 생기듯 작은 자극에는 상대방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

 

 

너무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 항상 완벽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 누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까?

 

완벽함만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스스로를 그 틀 안에 가두어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한다. 지금까지의 이미지 때문에 행동 반경은 더 좁아지고 융통성이 없어져서 답답해진다. 고민거리가 생겨도 누구에게 하소연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당신이 거절했다고 해서 그들이 당신을 갑자기 미워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게 별 뜻 없이 묻고 말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미리 염려하고 행동할 필요는 없다. 혹시 거절했다는 이유로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면 어차피 나에게 큰 애정이 없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있고 싶은 곳에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니면 마음 속에 억울함, 분노와 같은 감정이 쌓이게 된다. 싫은데도 좋다고 말하다보면, 어느 순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성인군자에게도 그들을 싫어하는 반대파는 항상 존재했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만다. 내가 불행한데 다른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당신이 있어야 상대가 있는 법이다. 당신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생은 원래 허무하다. 인생이 가진 속성들 중 하나다. 아무리 많은 것들을 두 손에 움켜쥐고 있어도 모든 인간은 죽는다. 그래서 허무하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출세 때문도 아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면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옳다. 그러면 후회도 허무함도 줄어든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거기에 가면 뭔가 얻을 수 있을 텐데' 또는 '거기에 가면 뭔가 달라질 수 있을 텐데'하는 생각 말이다. 깨달음과 존재의 의미를 위해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것은 듣기에는 매우 낭만적이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 가서 얻는 것은 특별히 없다.

나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상황은 동일할 것이며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 새로운 업무, 새로운 직장, 새로운 출발을 두려워하지 말자. 완벽한 시작이란 애초부터 없다. 나는 턱없이 상대방의 기준에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눈에는 당신이 상당히 괜찮은 존재로 보일 수도 있다.

 

 

자신을 타인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할 때는 대부분 타인의 강점을 자신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100퍼센트 자신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집중하는 순간부터 감정을 불편해진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만의 장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마음을 비우자. 더 이상 단점에 신경 쓰지 말자. 단점은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도록 관리만 하면 된다. 드러나지 않는 단점은 담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 하는 일은 잘하는데, 팀별로 협력해서 일을 하거나 팀원들이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자리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에게 일을 나눠주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답고, 과거는 돌아가고픈 그리움의 대상이다. 지나치게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들은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과거에 미련을 두고 사는 사람은 현재에 만족할 수 없다. 그래서 불행하다.

 

 

'30초 화 관리법'이 있다. 화가 날 때 30초만 생각하자는 것이다. 첫째, 지금의 이 문제가 내 건강보다 더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이 자리에서 화를 내면 지금의 상황 또는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을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고. 알고 보면 세상 모든 일들은 다 사소하다고 말이다.

 

 

감정을 너무 가둬두지 마라. 가둬둔 감정은 점점 병이 든다. 병이 든 감정을 건강하게 되돌리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뭐든 자연스러운게 최고라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들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경험하게 될 감정적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바닷가에서 익사할 경우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위험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도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존중받고, 대접받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나를 대접해야 한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내가 나를 무시하면 남도 나를 무시한다. 나 자신도 나를 아끼지 않는데, 누가 나를 아끼겠는가.

 

당신의 노력을 사람들이 항상 알아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럴 땐 당신이 자신에게 보상해 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 경청이 쉽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연연해한다. 자신의 일에서 찾지 못한 만족을 주위 사람들의 인정으로 대신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재미없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으니 그 대신 더 비싼 옷, 더 좋은 구두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보잘것 없고, 미래를 바라보면 뿌연 안개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멀리 바라보지 말자.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말자. 모든 준비를 완벽히 갖추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설사 완벽한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적당히 몇 번 시험 삼아 시도해보고는 역시 나는 안 된다며 지레짐작으로 포기해버린 것은 아닐까? 황금 같은 기회들이 우리 곁을 유유히 스쳐지나가도 '저건 내 것이 될 수 없어'하며 부정적인 생각만 잔뜩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억지로 시간을 단축시키려고 해도 숙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정 시간이 흘러야 되는 일이 있다는 의미다. 아이가 어른을 부러워하여 매끼 밥을 세 공기씩 먹는다고 하자. 그렇다고 아이가 빨리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까지는'이라는 강박관념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을 막는다. 행복한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재빨리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만족하지 못하는 일들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기꺼이 불행해진다. "~까지는 만족할 수 없어"처럼 전제를 붙이는 것이다.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든 그저 행복하기로 마음을 먹자. 상대방의 결점과 실수, 잘못들 때문에 당신이 불행한 게 아니다. 당신의 마음이 문제다.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주변 사람들, 상황들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버리면 더 자유롭다.

 

 

말을 순화시키면 감정도 순화된다.

 

 

비판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비판이 아니라 코칭을 해야 한다. 해답을 상대방이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건네는 조언이나 충고 방법이 코칭이다. (본인도 알다시피, ~)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상대방이 행동을 바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조언이지만, 바꿔 말하면 지겨운 잔소리다.

 

 

말은 해야 맛이다. 말하지 않는 마음은 마음이 아니고, 표현하지 않는 감정은 감정이 아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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