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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관계를 읽는 시간

책 정보

 

관계를 읽는 시간 - 더 퀘스트

문요한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사람과의 관계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부분 인생에서의 갈등과 어려움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해

바운더리를 설정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운더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한 번쯤 '나는 늘 왜 이럴까'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혼란을 줄이려면 착함을 둘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성숙한 착함'과 '미숙한 착함'이다. 먼저 '미숙한 착함', 이것은 간단히 말해 '순응'이다.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르는 어린이의 모습과 같다.

그렇다면 '성숙한 착함'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마음이 어질고 선하다'는 의미다. 미숙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성숙해서 그렇다. 이들은 자기 주관이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할 줄 알고,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구분해서 행동하고,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를 보면 안타깝게 여기고 친절을 베푼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희생'을 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희생에 바탕을 둔 선은 미숙함일 뿐이다. 미숙한 착함에는 의도가 있다. 칭찬이나 인정을 받으려고 하거나, 상대의 호감이나 환심을 사려고 하거나, 친절과 배려의 대가를 바라는 보상심리가 숨어 있다.

 

면 이들의 모습은 상대를 위하는 '척'하는 데 가깝다. 실제로 이들은 관계에 대한 크나큰 기대에 압도된 나머지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다. 사실 그들의 관심은 온통 상대 자체가 아니라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쏠려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서로의 바운더리가 겹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상대를 나의 일부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누가 뭐라고 해도 상대는 끝까지 내 편이기를 바라고, 상대가 내 생각대로 생각하고 내 마음에 들도록 행동하기를 바란다. 양상은 다르지만 결국 상대가 상대의 모습대로가 아니라 내 기대대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욕구가 커진다.

 

 

모든 친밀함은 고통을 동반한다. 다만 그 고통을 해소하여 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상처를 주고받지 않으려는 것보다 관계의 상처를 잘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순응형은 이렇게 자존감이 낮고 타인중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관계의 기준이 상대에게 있어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한다.

첫째, 이들은 '관계의 불편함'을 유독 못 견딘다. 이들은 관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사소한 갈등도 부담스러워한다. 이들이 이렇게 불편한 관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갈등이나 불편함을 '파국'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은 '요청의 거절'과 '존재의 거절'을 구분하지 못한다.

둘째, 이들은 자존감이 무척 낮다.

셋째, 이들은 '1인칭 사고'에 갇혀 있다. 이들이 거절을 잘 못하는 것은 관계의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어서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대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거절을 당했을 때 상처를 받기 때문에 상대에게 거절하면 상대도 상처받을 것이라고 여긴다.

거절이나 자기 주장을 잘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문제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기호, 취향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방어형 사람들은 관계에서 늘 선을 긋고 거리를 둔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불신'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랑이 필요하지 않다고 오기를 부린다. 그러나 이는 인간을 점점 더 냉혹하고 공허하게 되도록 놔두는 절망감에서 나오는 반작용을 뿐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하는 일이 오맇려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참된 관계를 맺을 줄 모르게 만들고 만다. 그래서 한 인격은 자신이 갈망하는 모든 사랑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추해지고, 상대를 존중할수록 인간관계는 아름다워진다.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진 이들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고,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갈등이 관계를 위협한다고 여기기보다 인간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이를 풀어나간다. 갈등을 한사람의 일방적인 인성의 문제라기보다 기본적으로 서로의 차이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갈등을 누군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가치관과 취향,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쌍방의 문제라고 본다.

 

 

회복대화는 크게 네 종류의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첫째, "잘 잤어?" "뭐 좀 먹었어?"와 같은 상대의 안부를 묻는 언어다. 이들은 싸우고 난 뒤에도 상대의 안부를 묻는 짧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갈등을 풀 토대를 만든다. 둘째. "(마음이) 어때?" "괜찮아?" "아직도 속상해?"와 같이 상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어다. 상대의 지금 마음이 어떻고 왜 마음이 상했는지를 알고 싶다는 관심의 표현이다. 셋째, "그랬구나" "그랬겠네"와 같이 상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언어다. 상대가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고 지금 마음이 어떤지를 이야기하면 이들은 그 마음을 알아준다. 넷째, "함께해, 부탁해, 노력할게" 등 실천을 표현하는 언어다.

 

상대를 이기는 것보다, 누가 맞고 틀리느냐를 따지기보다 '연결'을 더 중시해야 한다. 서로 차이를 존중하되 공통점을 찾아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간다.

 

 

우리는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고 관계 속에서 무엇이 반복되고 있는지 그 패턴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반복되는 패턴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적응적인 패턴을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자기위로를 배워야 한다.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나 상대를 비난하는 대신에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태도를 배워나가야 한다.

'내가 나를 향해 웃는 것!'은 내가 자기친절과 자기위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자기표현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자기표현을 앞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표현은 상황에 맞게,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다. 자기표현 훈련의 네 단계를 요역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동적인 반응을 멈추고, 다음으로 감정과 욕구, 책임을 자각하고, 그다음으로 안팎의 상황을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솔직하지만 절제된 표현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싫은 것을 싫다고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정권이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아주 많다.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관계를 읽는 시간: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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