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책 정보

행복 - 나무의 마음

법륜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법륜 스님의 책을 잘 읽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스님의 책을 읽은지 시간이 많이 지난듯 하여 스님의 사고를 따라가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

'행복'은 삶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법륜 스님 특유의 명쾌하고 단호한 해답보다는 부드러운 조언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까요? 책을 읽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책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평생 이렇게 행복의 조건만 바꿔가면 살다가 제대로 행복의 맛도 보지 못하고 죽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현재의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집니다. 그래도 뭔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던 습관을 멈추어야 합니다. 자꾸 "내일부터" "모레부터" 하면서 미루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현실의 나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다만 자아상을 현실의 나보다 크게 그려놓으면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좀 작게 그려놓으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뿐이에요.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자아상과 현실의 내가 별 차이가 없어야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면 됩니다.

 

(농부가 자기 고집대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환경에 맞게 농사를 지어야 하는 것처럼) 농부가 자기 기대와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면 농사짓는 게 힘든 것처럼 우리 삶도 마찬가지예요. 주변 환경은 늘 변합니다. 그런데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는 바람과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면, 환경과 조건에 따라 끝없이 흔들리게 되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길만 고집한다면 도리어 행복에서 멀어집니다. 반대로 내가 기대한 대로 돼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인연 따라 지혜롭게 대처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화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면 내 마음속에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화가 나는 것이지요.

 

"아이고. 저 사람이 지금 얼마나 기분이 나쁘면 저런 말을 할까" 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낼 수 있다면 상대는 화를 내더라도 나는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오히려 상대를 위로 할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대응할 말을 찾는 것은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뜻입니다. 뭔가 말로써 상대를 제압하고 싶은 마음, 이게 바로 이기고 싶다는 뜻이지요. 못 이겼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냥 "아이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끝내버리면 간단하잖아요. 그러면 상대를 제압할 적절한 단어를 찾으려고 머리를 안 굴려도 됩니다.

말로 이기는 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또 말로 지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패배도 있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없으면 패배할 일도 없습니다.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이것이 모든 인간관계 맺음에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결국 행복하고 자유롭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행복의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도 평생 그 맛도 보지 못하고 죽는다면 어떨까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면 공부하는 것 자체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부하는 동안 내내 괴로워하다가 합격할 때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이 행복인데, 꼭대기에 도달해서만 행복하고 산을 오르는 내내 힘들어해요. 꼭대기까지 못 가면 실패인가요? 아니에요. 중간까지만 가도 올라간 만큼 이룬 겁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개선해보자고 하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대개가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꽃은 벌에게 꿀을 주고, 벌은 꽃가루를 옮겨 꽃이 열매를 맺게 해주잖아요. 이렇게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희생이라는 생각 없이 남을 돕는 게 나에게도 좋을 때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가는 겁니다.

 

협상에서는 항상 유리한 쪽, 조금이라도 더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양보를 해야 실마리가 풀립니다. 강자가 약자에게 조금 숙이고 들어가면 양복이고 포용이지만, 약자가 숙이면 그건 굴복이고 굴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행복, 나무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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