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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경제 및 금융의 생각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책 정보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 포레스트북스

정광우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부를 추구하는 욕심도 과거부터 미래까지 같을 것이고, 물론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부의 축적 수단이 생기기도 하지만 부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도 공통적인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자산이 '스테디셀러'로 남을 수 있을 것인지, 어떤 자산이 소위 말하는 '안전 자산'으로 미래까지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부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들어 이러한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코로나19 시대의 증시를 이전 역사적인 주식 이벤트와 비교한 책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투자의 역사에 대해 말해주면 좋았겠지만 코로나 19 시대에 집중하여 알려주는 이 책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직접 겪었던 증시의 변동을 전문가의 해석과 그에 맞는 역사적 사실과 접하여 읽게 되니 훨씬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인플레이션이 없는 시기엔 저금리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저금리 환경에서 최고의 승자는 성장주입니다. 가치주는 이 기간 동안 성장주 대비 75% 뒤처지는 성과를 기록합니다.

전염병이 증시에 미치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그 악명높던 스페인 독감 발생 이후에도 증시는 올랐다는 점입니다.(스페인 독감이건 코로나19이건 최악의 보건 위기를 겪기 전에 증시는 바닥을 찍고 상승을 시작하여 심지어 사망자가 급증하던 시기에는 오히려 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탔다)

 

과거의 차트를 뒤적이다 보면 지금과 비슷한 유형이 종종 발견됩니다. 그러면 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일단 한번 차트의 유사성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되면 왠지 차트가 과거 시기의 경제 상황과 지금의 경제 상황이 비슷하다는 착각도 생겨나게 됩니다.

과거 폭락 차트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골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1987 블랙 먼데이입니다. 그러나 블랙 먼데이가 재현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화가 놀이(과거의 비슷한 차트를 찾는 행위)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1950년 이후로 미국은 11번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침체 시기에 미국 증시는 평균적으로 32% 하락하였습니다.(30%가 빠지면 바닥이다)

 

금융장세 다음은 실적장세입니다. 실적장세는 회의론에서 출발합니다. 아직 경기는 좋지 않은데, 주식은 반등했기에 주변에는 비관론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비관론 사이에서 증시는 계속 우상향하게 됩니다.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제 여건의 개선세가 나타납니다.

이때 주인공은 소재산업입니다. 섬유, 제지, 화학, 유리, 시멘트, 철강, 비철금속 주식이 주목받는다고 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민감주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실적장세로 넘어가면서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지만 낙오자가 처음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초창기 성장주입니다. (코로나 때의 ARK의 ARKK) 이를 두고 증시의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비관론이 급증합니다. 

하지만 ARK와 초기 성장주의 문제로 그쳤습니다. 증시 버블이 아닌 ARK 버블이었던 것입니다. 닷컴 버블 당시 나스닥 지수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평균 PER이 109배에 달합니다. 반면 ARK 버블 당시의 나스닥 지수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보면 PER이 49배에 불과합니다.

시스템 리스크(큰 위기)가 발생하기 위한 조건

첫째, 장부 외 부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이 많으면 국가는 어느 정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어려워지고, 더 큰 문제로 번져나가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하게 됩니다.

둘째, 레버리지가 과도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기 직전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은 30~50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0~20배 수준으로 많이 감소했습니다.

만약 위의 두 가지 요인을 충족하는 위기 상황인 것으로 추정될 때에는 추가로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바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수중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카드가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기업들이 실적시즌에 발표하는 재고 자료에서 우리는 역실적장세가 언제쯤 종료될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매업체의 재고 조정이 일어나야 합니다.

ISM 제조업 PMI의 지불가격 지표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포레스트북스

 [포레스트북스]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 : 경제의 큰 흐름에서 발견한 부의 기회, 포레스트북스, 정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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