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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홀로 사는 즐거움

책 정보

홀로 사는 즐거움 - 샘터
법정 지음



책을 선택한 이유

법정 스님의 책을 읽고 싶어 선택하였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

법정 스님의 작은 삶의 모습과 생각을 담은 짧은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깊은 성찰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느낌의 책이 아닌 삶에서 묻어나는 스님의 생각을 자연스레 엮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할 줄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는 편리해지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다. 속도에 휩쓸린 나머지 무엇보다도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음미하고 누리는 여유가 사라졌다. 인류가 발명한 연장들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위한 것이라면 좀더 빠르게 대신 '안전하게, 더 안전하게, 좀더 안전하게'가 되어야 한다.

 

경제적 진보는 적정한 정도까지는 선하지만, 그것을 넘어 설 경우에는 파괴적이고 비경제적인 악이 된다.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익에 헌신한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나름의 삶의 철학이 있다. 그들은 절제의 미덕을 알고 있다. 그들은 밖으로 드러내어 과시하기보다는 안으로 맑고 조촐하게 누리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안을 위한다.

이와 같은 절제의 미덕을 배우려면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삶도 하나의 기술이다. 먼저 우리들의 삶에 무엇이 보다 값있고 중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말고, 듣지 않아도 될 소리는 듣지 말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고, 읽지 않아도 될 글은 읽지 말아야 한다.

 

 

출처: 홀로 사는 즐거움,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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