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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자기계발의 생각

젊은 날의 깨달음

책 정보

젊은 날의 깨달음 - 클리어마인드
혜민



책을 선택한 이유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종교에 관심도 없고 그렇기에 오히려 각 종교의 교리에 더욱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1년 전 우연히 부모님을 따라 절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절에서 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종교계에 있는 분과 대화를 나눠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도대체 불교는 무엇을 가르치길래 이렇게 생각을 하며 살 수가 있을까 호기심도 많이 들었죠.

그 날이 계기가 되었는지 유명하신 법륜 스님, 혜민 스님의 글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

책은 혜민 스님의 유학 시절의 경험에 근거해 담백하고 잔잔한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저는 스님들의 책이 이래서 좋습니다. 담백, 소박, 검소, 정갈.. 이러한 것들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 삶의 지혜와 마음가짐이 묻혀있습니다. 저는 그 소박하고 담백함이 너무 좋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장미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화려함으로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장미의 화려함은 3일을 넘기기 힘들고 꽃 아래 가지에 솟아난 가시는 여러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반대로 소나무는 처음에는 밋밋해서 확 끄는 매력은 없지만 사시사철 변하지 않고, 푸른 기개뿐만 아니라 자랄수록 넉넉해지는 그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품 안으로 끌어안는다.

나는 소나무 같은 사람이 좋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 큰 보시를 하면서 위세를 떠는 신도보다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에도 소리 없이 정성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더 큰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이 좋다 하면 그냥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유명한 명품이라니까 너도나도 사고 유명 정치인이 골프를 치니까 너도나도 따라 치는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래서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자신의 향기를 간직한 멧사발 같은 사람이 그리운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잘 관찰해 나가다 보면 어느 단계에 이르러선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는 마음을 내자마자 그 순간에 벌써 그 일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무상을 보게된다."

나 또한 폐물이 된 오디오를 보면서 내가 지금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들 모두가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좋고 비싸고 귀했다 하더라도 이처럼 아무도 원하지 않는 물건으로 변할 것이라는 진리를 깊이 체험할 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항상 좋은 물건이나 일에 집착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것이 항상 변화한다는 제행무상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어리석음이다.

 

 

"너는 앞으로 공부도 잘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며, 나중에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은 믿는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에 그 어린 가슴이 얼마나 감동을 했는지, 그날 이후로 나는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정말로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렇다. 믿음과 희망을 주는 칭찬 한마디는 한 사람의 인생을 충분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수희공덕이라 하면 '남이 지은 공덕을 따라서 같이 기뻐한다'라는 뜻이 되는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수희공덕의 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출처: 젊은 날의 깨달음, 클리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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