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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상도1

책 정보


상도1 - 여백

최인호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우연히 오디오 도서관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듣다보니 내용이 흥미로워 책으로 직접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상도'는 조선시대 최고의 상인인 임상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사의 기본 자세와 더 큰 장사꾼 또는 상인이 되기 위한 가치관과 도덕관념들

장사를 생각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인생의 깊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이다. 인사야말로 최고의 예인 것이다. '군자는 먼저 신임을 얻은 후에 사람을 부린다. 만약 신임을 얻기 전에 사람을 부리려 하면 사람들은 자기들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한다(君子信而 後勞其民 未信則以 爲厲己也).' 장사도 이와 같다. 신임을 얻는 것이 그 첫 번째 비결이다.

 

장사에 있어서 그 첫 번째는 신용이다.

 

 

사람이 이익대로 한다면 원망이 많다(放於利而行 多怨). 이익이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니 필히 상대방에게 손해를 주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이익을 좇으면 원망을 부르기 쉬우니 결국 '의를 따라야 한다(義之與比).' 따라서 '군자가 밝히는 것은 의로운 일이요, 소인이 밝히는 것은 이익인 것이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결국 어떤 형태의 '옳은 일'은 크건 작건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그와는 반대로 어떤 형태든 '옳지 않은 일'은 크건 작건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이 반드시 나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비롯된 것은 바로 오늘이다(天地始者 今日是也)'란 말은 성악설로 유명한 순자의 대표적 사상이었다. 즉 하늘이나 땅과 같은 관념적인 사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실념적인 현실에 충실하라는 금언이었던 것이다.

과거나 인연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이 한순간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남에게 베푼 선행을 기억하고 항상 이를 자랑한다. 때문에 은덕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 인간은 그 베푼 사람에 대해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되며 또한 섭섭해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햇빛은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없이 내리쬐어 곡식을 읽히고 과일을 맺게 한다. 비는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 없이 마른 대지를 적시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완성한다. 이 세상 만물 중에 오직 인간만이 남을 위해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색을 낸다.

 

 

작은 장사에는 작은 권력이 필요하지만 큰 장사에는 큰 권력의 힘이 필요합니다. 장사란 무릇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아닙니가. 그러므로 이익을 추구하는 장사와 힘을 추구하는 권력이 합쳐지면 거기에서 이권이 생겨나는 법입니다. 지나치게 권세에 의지하면 그로 인해 흥하지도 못합니다. 따라서 장사와 권세의 관계는 입술과 치아와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모든 정치, 종교, 예술, 인간사회의 일들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자아 포기의 주음이란 무(無)를 반드시 통해야만 생명의 기쁨인 존재의 유(有)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상도,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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