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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상도2

책 정보


상도2 - 여백

최인호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지난 번 1권을 읽은 후 연달아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소설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인생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 많이 배웁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장사란 이익을 보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고 나 혼자만 살아남는 행위가 아니다. 어차피 상업이란 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이므로 나도 살고 상대방도 함께 사는 길이 바로 정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사는 '이생이사二生二死'의 경영철학이야말로 임상옥의 상업철학이었던 것이다.

 

 

그가 능지처참으로 비참하게 죽은 것은 혁명에 실패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과욕 때문인 것이다.

지위와 명예는 끝없는 경쟁심을 일으키고 재물은 끝없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이 끝없는 경쟁심과 끝없는 욕심은 결국 인간을 병들게 하고 사회를 혼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무지와 무욕 그리고 무위의 삼무야말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덕목인 것이다.

 

 

장사는 한 푼으로 한 푼을 버는 행위는 아닙니다. 그것은 씨앗을 뿌려 씨앗을 거두는 농사꾼이나 하는 일입니다.

 

 

유불기아자 가종신행지 惟不期二字 可終身行之

오직 속이지 않는다는 두 글자만이 일생을 마칠 때까지 행하여도 좋으리라.

상업에 있어 천도는 '남을 속이지 않음'에 있는 것이오. 남을 속여서 일시로는 이익을 남겨 재미를 볼 수는 있을 것이오. 그러나 남을 속이면 절대로 큰 상업을 이룰 수 없는 것이오. 왜냐하면 남을 속여서는 절대로 신용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오. 신용이야말로 장사에 있어 최대의 자본이요, 재물인 것입니다.

 

 

큰 장사꾼은 비가 오거나 말거나 우산을 만드는 사람이며, 나막신을 만드는 사람이오. 왜냐하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것은 자연의 한 현상일 뿐이기 때문인 것이오. 현상을 좇아다니는 사람은 시세를 좇아다니거나 유행을 좇아다니다가 제 꾀에 넘어가 무너질 것이오. 따라서 큰 장사꾼은 최소한 5년 후의 장래를 내다보는 계책을 세울 줄 알아야 하는 것이오.

 

 

 

상도2,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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