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의생각/다른 생각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책 정보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 달 출판사

이석원 지음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석원 산문, 달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오랜만의 산문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산문집의 매력이란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구나,

나만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누군가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일상의 잔잔함과 일상에서 겪고 있는 수많은 일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어두운 면들을 담담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이별

 

 

말씀드렸잖아요.

 

관계라는 건

자 이제 우리 끝내는 거야, 잘 가로

금이 가는 게 아니라는 거죠.

당신이 요이 땅 하기 전부터

이미 그 사람을 사랑했듯

잘 가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벌써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이별은 시작되고 있었다고요.

 

 

나는 보잘것 없지 않아.

난 우리 엄마의 작품이니까.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때, 가장 말이 없는 사람이 실은 가장 많은 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겠을 때, 난 그 사람에 이입하며 집중하게 된다. 좌중이 다들 즐거워 시끌벅적할 때 구석에서 혼자 술을 들이켜는 사람은 분명 그 자체로 엄청난 망르 걸고 있는 것일 테니까. 열심히 떠들고는 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를 때, 한마디도 하고 있진 않지만 안에서는 수없이 많은 말들을 뱉고 있을 때, 어쩜 다른 사람 중에도 그런 나를 눈치채주는 이가 있을까? 내가 지금 진짜로 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실은 내가 지금 자기한테 얼마나 많은 말을 걸고 있는지.

 

 

살아가면서

사과하는 법만 제대로 익힐 수 있어도

인생에서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데

그걸 못해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달 출판사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석원 산문, 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책의생각 > 다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옳다  (0) 2019.02.21
90년대생이 온다  (0) 2019.02.20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0) 2019.02.07
개인주의자 선언  (0) 2019.01.28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0) 201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