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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자기계발의 생각

무소유

책 정보


무소유 - 범우사

법정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마치 고유 명사처럼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고 책 속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지 못했기에 힘들게 책을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1976년 초판이 발행했다고 하니 정말로 오래된 책입니다.

법정 스님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성찰과 가르침이

잔잔하게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소유, 즉 가지지 않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한

법정 스님의 철학이 처음부터 끝까지 채워져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무소유는 책 속에 펼쳐지는 여러 소제목 중 하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재밌다고 느껴졌던게

1976년에 쓰인 초판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인 오늘날

여타 다른 분들이 쓰는 책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의 심리를 지적하고 이를 경계할 것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을 것 등

40여 년이 지나도 인간의 본성은 똑같고 인간 세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우리들이 필요해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거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똑같은 조건 아래서라도 희노애락의 감도가 저마다 다른 걸 보면, 우리들이 겪는 어떤 종류의 고와 낙은 객관적인 대상에 보다도 주관적인 인식 여하에 달린 것 같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었다. 위엄도 권위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로지 자비였다. 아무리 흉악무도한 살인귀라 할지라도 차별없는 훈훈한 사랑 앞에서는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아니꼬운 일이 있더라도 내 마음을 내 스스로가 돌이킬 수 밖에 없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아니꼬운 생각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과 만다는 뜻이다.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된다.

침묵의 의미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당당하고 참된 말을 하기 위해서이지, 비겁한 침묵을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말씨는 곧 그 사람의 인품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또한 그 말씨에 의해서 인품을 닦아갈 수도 있는 거야.

사람들은 흔히 아름다움이라면 거죽만을 보려는 맹점이 있어. 그래서 아름답게 보이려고 갖은 수고를 다한다.

 

 

 

무소유, 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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