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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당신으로 충분하다

책 정보

 

당신으로 충분하다 - 푸른숲

정혜신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당신으로 충분하다:정신과의사 정혜신의 6주간의 힐링톡, 푸른숲

 

책을 선택한 이유

 

얼마 전 같은 작가의 '당신이 옳다'를 너무나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공감을 주제로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이었죠.

책을 읽는 동안 과연 작가의 다른 책은 어떠한가 궁금한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당신으로 충분하다'에서도 작가는 공감의 중요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집단 상담을 통해 누구에게나 말하지 않고 숨겨뒀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가, 스스로가 치유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보며 제 스스로도 치유되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사회에서 한 사람을 규정하는 역할들은 동시에 여러 개다. 그런데 한 사람의 여러 역할 중에 어느 하나의 역할과 기준만으로 그 사람의 삶 전체를 구속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남'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의 근원은 '나-나'의 관계에서, '나'가 바라보는 '나'에 대한 왜곡된 시각에서 시작된다.

 

 

상처의 실체를 드러냈는데 '그걸 알고 나니 당신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 당신이 그래서 그동안 그랬구나' 하는 식의 공감적인 반응을 받는다면, 상처를 얘기한 후 자신이 더 잘, 더 깊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자기 얘기를, 그 상처를 더 깊고 자세하게 풀어내기 시작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더 홀가분해질 것이고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될 것이다.

 

 

사람은 내가 지닌 문제적 감정이나 생각들, 행동들을 다른 사람 일반과 비교해 볼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어떤 내면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문제를 혼자서만 간직하고 있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남과 다른 병적인 감정과 문제적 생각을 혼자 하고 있는, 그래서 약간 정상이 아닌 인간'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만 예외적인 존재라는 느낌이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그런데 집단 상담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은 자신에 대한 안도감을 갖게 한다. '그래도 괜찮은 거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나만 이상하게 동떨어진 인간이 아니었구나' 하며 안심한다.

 

 

마음껏 우울하고 마음껏 무력해도 된다. 충분히 그러고 나면 간절했던 그 욕구로부터 심리적 거리를 갖게 된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나면 그 욕망과 욕구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상황을 바라볼 때 감정 이입 용도의 현미경도 필요하고, 동시에 나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망원경도 필요하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노력할 것이 별로 없구나, 노력할 필요가 없구나, 나 자체로도 괜찮구나'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그건 치유의 마지막 단계에 가깝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푸른숲

 당신으로 충분하다:정신과의사 정혜신의 6주간의 힐링톡,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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