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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생각/다른 생각

야단법석

책 정보

 

야단법석 - 정토출판

법륜 지음

 

이미지 출처: Google 

 


책을 선택한 이유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명쾌하고 쉽게 풀이해주시는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의 지혜를 배우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관적 평점 

 

법륜 스님이 해외를 다니시며 벌이신 '야단법석'이라는 활동에서

질문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중복되는 내용도 많다보니 뒷부분 쯤 읽다보면

'아~ 이런 내용으로 답변 하시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생사에 대해 어떻게 보면 너무 쉽게 해결하시는

법륜 스님 특유의 가르침이 있는 책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을 고치는 게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입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그것은 그 사람의 습관입니다. 그것은 쉽게 안 고쳐집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봐야 합니다. 그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그 자체는 그 사람의 삶입니다. 나를 기준으로 하니까 옳다 그르다 하는 인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렇구나'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그런데 이게 잘 안 되죠. 인간은 항상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니까요.



늘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여기는 그렇구나' 하면서 여기에 맞추면 됩니다. 엄격하게는 서로 다를 뿐이에요.



애초에 안 되는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여할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화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뇌면서 자기 암시를 주세요. '나는 화를 안 내겠습니다' 하는 의지와 각오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화를 안 내겠습니다' 매일 결심했는데 나도 모르게 화가 나니까 자신에게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꾸 되뇌세요. '나는 화가 나지 않습니다, 화 날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예수님처럼 훌륭한 성인도 오해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부처님처럼 인격이 원만한 분도 당시에는 굉장한 오해와 비난에 시달렸는데 실제로 썩 훌륭하지도 원만하지도 않은 당신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 칭찬만 듣고 살겠어요. 이렇게 과욕을 부리기 때문에 피곤한 거에요.



그 사람의 버릇을 고쳐주어야 하느냐? 그런데 못 고칩니다. 부모도 못 고치는 걸 질문자가 어떻게 고쳐요? 그래서 그 사람 성질 고칠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놔 두고 이해하는 겁니다. 고치려고 하면 질문자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안 고쳐지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에게 막말을 해서 어머니의 상처를 걱정하는 질문자에게)

제가 보기에는 어머니의 상처가 문제가 아니고 질문자의 상처가 문제입니다. 왜 괜히 어머니 핑계를 댑니까? 자기라는 존재는 완벽한 존재여야 하는데 그런 미숙한 행위를 한 자기를 자기가 용서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는 다 잘났는데 그것 하나만 인생의 오점이 생긴겁니다. 어머니와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딸이 잘못했다고 하면 오히려 엄마는 자신의 속마음을 안 내어놓습니다. 속마음을 내어놓는 것이 엄마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입니다. 엄마가 "괜찮다, 괜찮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치유되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면 화병이 됩니다. 참는 사람은 화를 안내니까 윤리적으로는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괴롭지 않아야 수행이라고 합니다. 수행은 '화를 냈냐, 안 냈냐' 이것이 기준이 아니고 '괴롭냐, 안 괴롭냐' 이것이 기준입니다.



아이가 "엄마, 나 어떻게 해?" 물어도 "너는 잘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마라. 엄마는 너가 잘할 수 있다고 믿어. 괜찮아" 이렇게 격려를 해주세요.



원중회고는 미운 사람과 함께하는 고통입니다. 누구나 미운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은 참 힘들어요. 그런데 미운데도 같이 살아야 할 때 고통이 됩니다. 이것과 함께 살펴볼 것이 애별리고, 즉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못할 때 괴로운 것이 애별리고이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해서 괴로운 것은 원증회고입니다.

만날 인연일 때는 미워함에 구애 받지 않고 헤어질 인연일 때는 사랑하는 마음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 고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기 욕구를 중심으로 해서 바깥을 변화시켜 만족을 얻으려 합니다. 그런데 바깥이 뜻대로 변하지 않으니까 힘들지요. 그러나 수행은 주어진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갖고 싶다', '버리고 싶다'하는 욕구를 놓아버리는 거예요.



산에 가다가 큰 나무 밑에 작은 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작은 나무를 불쌍하게 느끼면 그것은 그 사람의 기분이지 작은 나무의 기분은 아닙니다. '내가 저 사람을 보고 불상하게 느끼는구나'하고 가면 되지요. 길거리에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불쌍하게 느끼는 것은 내 문제이지 그 사람의 문제는 아닙니다. 거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는 하나도 안 불쌍한 사람도 있어요.



우리가 길 가는 사람과 원수 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다 좋은 관계들이 원수가 되는 이유는 기대 심리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한다고 반드시 좋은 과보가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내가 남을 돕고도 기대가 크면 실망이 커지는 법입니다.



세상 걸 내가 가져와서 썼으니 나머지는 세상으로 돌려주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보면 자식한테 너무 많이 물려주는 것은 자연적이지 못한 겁니다. 누구든 교육을 받으면 자기 노력으로 생활을 하고 모자라면 보조를 좀 받고 남으면 세상에 돌려주고 죽는 겁니다. 그래야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데 지금 여러분들이 돈을 모아서 자식한테 주니까 자식은 노력 안 하고도 살 수 있는 이런 잘못된 시스템이 되는 겁니다.



욕심은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때 하는 말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욕심인지 아닌지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좌절하고 절망하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안 되었을 때 '이래서 안 되네. 저렇게 해볼까?' 이렇게 탐구하면 그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대부분 욕심 때문입니다. 학생들도 자기 실력 이상으로 평가되기를 바라기 대문입니다. 회사에서도 자기 실력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죠. 그냥 자기 실력껏 하면 됩니다. 대충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욕심이라는 것은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상호 모순된 관계를 말합니다. 돈은 빌려놓고 갚기는 싫다, 저축은 안 해놓고 목돈을 찾겠다, 이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논리적으로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데 헛된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게 욕심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욕심이라기보다는 어리석음에 속합니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무지입니다.

고통의 원인은 '무지'이지만 다시 이것을 나누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가지려는 욕망을 탐심이라고 부르고, 나만 옳다면 성내는 것을 진심이라 부르고, 어리석음을 치심이라고 불러서, 탐진치 삼독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마음이 우리를 병들게 합니다. 무엇을 하겠다 하는 것은 의욕이지 욕심이 아닙니다.



(남을 위해 살고 싶다는 질문자에게)

질문자가 출발부터 내가 희생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중에 인생이 억울해집니다. 나는 이렇게 가족을 위해 희생했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는데 나한테 돌아온 것은 무엇이냐? 그래서 오히려 세상을 원망하고 나라를 원망하고 가족을 원망하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원망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이것이 먼제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변화가 없으면 능력 부족이라는 자책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들어주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들어주기입니다. 둘째는 공감해주기입니다. "예, 그럴 수 있겠네요" 이렇게 공감해 주는 겁니다. 셋째는 내가 확실하게 경험한 것, 책에서 본 얘기 말고 내가 경함한 것을 얘기해 주기입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그때 이렇게 극복했습니다"라고만 얘기해 주는 겁니다. "너도 그렇게 해라" 이렇게 말하면 기분 나쁘거든요.



인생에서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자기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괴로우면서 남을 돕는다고 하면 잠깐 도울 수는 있지만 오래는 못 갑니다.



나보다 잘된 사람과 자꾸 비교해서 따지지 마세요.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지, 실제로 그 사람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몰라요.



절대로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면 안 돼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면 자식이 나빠집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희생하면 부모는 자식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거는 기대가 크면 자식은 부모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젊은이가 활기가 없어져요. 항상 부모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고요. 

 

 


출처: 야단법석, 정토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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